얼떨결에 동네 언니랑 친구랑 행사장에 갔어요...
틀림없이 아줌마였지만 항상 거부하고픈..맘으로...살아왔지만 ......
하지만 확실히 아줌마였어요.......
일찍 도착한 관계로 무료하게 기다리는중...
길거리 포차에서 막걸리 한잔(?)도 했고
덕분에 시상하는 분들의 박수와 함성과 환호는
모두 우리들 네명의 것이였답니다..(믿거나 말거나)
좌석도 젤 앞자리를 원했고..
시식도 많이 먹길 원했고....
커피도 공짜라 왜 그리 맛있는지요......
그까이꺼..두부조차 욕심을 냈네요.(두모 더하기 두모는 네모)..
행사를 하기전에 나의 모습과
행사가 끝난뒤의 나의 모습은 하나도 달라진게 없겠지만..........
마음속의 의지와
야망과
꿈은 가득 담아왔어요(상품만큼이나)............
비록 욕심이야...시상하시는 분들을 보면..내년을 기약했고
좀더 욕심내면...무대에서 열창하시는 분이 나이길 소원했고
좀더 욕심내면...사회를 보시는 M.C가 내가 되길 .꿈꿔보지만
사실은 제게도 아주 작은 꿈이 있답니다..
그 꿈이 비록 앞으로 오년이 될지 십년이 될지는 몰라도......
만일 제 꿈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해도........
제게는 무엇보다도 ....건강이 남을것이요
소심하고 내성적인 제게 ....자신감이 생겼을것이며
세월이 갈수록 굳어지는 몸과 마음이 가볍고 부드럽게 변하리라는
믿음과 사랑이 남아있을것입니다..
행사장의 평범하리라는 아줌마들은
차라리 비범하고도 대단한 아줌마들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