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아줌마의 날' 행사를 서울랜드에서 하는데 같이 안가겠느냐고 전화가 왔더라구요. 그렇지않아도 딸이 며칠전부터 서울랜드 노래를 불러대서 '혹시나 재미없으면 아이들 할인가격으로 놀이기구나 좀 태우지...'하는 마음으로 신청을 했어요.
그런데 우려와는 달리 서울랜드에 도착하자 느껴지는 후끈한 열기. 많이 놀다오려고 일찍 도착했는데, 정작 놀이기구 좋아하는 나는 놀이기구 근처에도 안가보고도 너무 신나고, 재미있어서 시간가는줄도 모르겠더라구요.
삼천리광장 밖 분수대에 마련된 행사장도 무척 재미있었지만 삼천리 대광장을 꽉 메우고도 모자라 넘쳐 흐르는 행사장의 열기는 그날이 너무 더워서가 아니라 그안을 가득 메운 아줌마들의 열정의 힘이었어요.
고등학생을 자녀로 둔 아줌마 가수의 파워 넘치는 노래로 달궈진 행사장은 마야의 가슴으로 부르는 열정적인 파워풀한 노래를 마지막으로 모두 끝이 났지만 아직도 그날의 감동은 끝나지 않았나 봅니다.
아직도 그날을 생각하면 가슴이 쿵쿵 울리는 소리가 나는 것을 보면....
